박용만 두산 회장, 미얀마 시장 둘러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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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박용만(57·사진)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 20일부터 4일간 미얀마를 방문했다. 박 회장은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임원과 함께 미얀마 발전소·건설기계 인프라 시장을 둘러봤다. 미얀마 수도 양곤 인근에 있는 철강회사 아시아메탈과 틸라와 항구에 들렀다. 현지 문화와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전통시장과 주거지 등도 둘러봤다.

 두산 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경제 개방 노선을 택한 미얀마의 발전·건설기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미얀마가 개발을 하려면 무엇보다 발전소가 필요하고, 또 도로와 건물 같은 인프라를 짓기 위한 건설기계 수요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얀마 정부는 2030년까지 수력·복합화력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광산 개발 또한 활발해지면서 기계 장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은 신규시장을 개척할 때 늘 직접 둘러본다”며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브라질 굴삭기 공장도 박 회장이 지난해 초 브라질을 먼저 방문해 현지 사정을 파악한 뒤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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