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휴대폰 보급 증가세 이어져

중앙일보

입력

올들어 경기불황 속에서도 휴대폰 보급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그 보급이 항상 늘어났던 것만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폭발적 증가세가 지속돼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간간이 감소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동전화 가입자는 99년 12월 2천3백41만명, 지난해 3월 2천6백11만명, 6월 2천6백57만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9월에는 2천6백5만명으로 3개월 전보다 50만 명이 줄었다.

지난해 12월에는 2천6백82만명으로 다시 늘었다. 그러나 올 3월에는 2천6백56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6만 명이 줄었다. 그 후에는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4월 2천6백69만명, 5월 2천7백30만명, 6월 2천8백9만명으로 늘고 있다.

우리 경제가 두자리 수 성장을 한 지난해 처음 잠시 감소세로 반전한 적이 있었고 올해 경기 하강기에는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아이러니다.

올 3월 잠시 감소세를 보인 것은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이 시장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추기 위해 신규가입을 억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무선전화의 팽창 속에도 유선전화 가입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초고속인터넷은 급팽창 물결을 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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