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가 병의원 맞고발하자, 전의총 "약사 직능 포기한 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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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의 연이은 약국 불법행위 고발에 대해 지역약사회가 반발하자, 전의총은 약사들 스스로가 약사 직능을 포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전의총은 30일 "모 지역약사회가 전의총의 약국 불법행위 고발활동을 약사직능 침해 행위로 규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한다"면서 "약사회는 자신의 정체성과 직능을 포기하려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약사회 내에서도 척결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일반인의 일반약 판매를 고발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게 전의총의 입장이다. 약사 직능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법 카운터로부터 약사 직능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이라는 것.

전의총은 "이러한 활동을 약사 직능 침해 행위로 규정한다면, 약사 스스로 자신들의 정체성과 직능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약사 직능에 대한 근본적 부정'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한편 앞서 전의총에 약국 불법행위로 고발 당한 경기성남시약사회가 병의원 불법행위를 맞고발하며 대응한 바 있다.

전의총이 지난 11일 성남시 약국 400곳 중 78곳에서 약사법 위반 사례가 확인됐다고 공개하자, 성남시약사회는 18일 관내 80개 의료기관 불법행위를 보건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대한약사회는 더 이상 전의총의 '약사 흠집내기'를 참을 수 없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의료기관의 불법행위 자료를 수집, 적발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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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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