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공동선두로 쾌조의 출발

중앙일보

입력

박세리(24. 삼성전자)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마쳐 3년만에 정상 탈환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박세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비엔나의 스쿼크릭골프장(파72. 63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보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쳐 매기 윌(미국), 마니 맥과이어(뉴질랜드) 등 2명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98년 루키 시절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세리는 99년 9위, 지난해 3위 등 3차례출전에서 한번도 '톱10'에서 밀려난 적이 없는 인연을 과시해왔다.

AP통신도 "박세리는 한국에서 왔지만 마치 오하이오에서 태어난 선수처럼 보인다"며 박세리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10번홀에서 시작한 박세리는 잇따라 2개의 버디를 낚는 등 초반 4개홀에서만 3타를 줄여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 드라이브샷과 퍼팅이 흔들렸으나 박세리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보기없이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시즌 첫 우승에 목마른 김미현(24.KTF)도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7위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김미현은 전반 첫홀(10번홀)과 후반 첫홀(1번홀)을 보기로 시작하는 등 다소 몸이 무거웠으나 그린 공략이 제대로 맞아떨어져 2라운드를 기약했다.

박세리, 김미현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 박희정(21)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26위로뒤처졌다.

제니박(29)이 이븐파 72타로 공동35위를 달렸고 하난경(30.맥켄리)가 1오버파 73타로 공동48위에 머물렀다.

신인왕 후보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66위로 밀려나는 부진을 보였고 3개월여만에 LPGA에 복귀한 강수연(25)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94위까지처져 컷오프가 우려된다.

장정(21.지누스)은 8오보파 80타를 치는 극도의 난조에 빠져 공동126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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