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카디널스 추격, 다저스 후퇴

중앙일보

입력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위팀 시카고 컵스를 이틀 연속으로 잡아내며 맹추격에 나섰다. 반면 LA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대패, 선두에서 더 멀어졌다.

20일(한국시간) 카디널스는 매트 모리스의 눈부신 호투(7이닝 1실점 비자책)에 힘입어 컵스에 3-2로 승리했다.

모리스는 9승(4패)을 거두며 마이크 햄튼(콜로라도 로키스), 랜디 존슨(다이아몬드백스)과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2위로 올라섰다.

카디널스의 2루수 페르난도 비냐는 1-1로 맞서 있던 7회말 2사 2, 3루에서 절묘한 1루수 앞 번트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후속 플래시도 폴랜코의 좌전적시타에 3-1까지 달아난 카디널스는 컵스의 9회말 맹공을 1점으로 막아내며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카디널스는 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3연전부터 시카고 팀에게만 5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는 선발 대런 드라이포트가 무너지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박찬호와 함께 '부상병동' 다저스 선발진을 지키고 있는 드라이포트는 6이닝동안 5점을 내주며 6패째(4승)을 당했다.

랜디 존슨의 천적인 에릭 캐로스는 솔로홈런과 함께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팀이 패하며 빛을 잃었다. 다저스는 덩달아 불펜까지 흔들리며 9-2로 무릎을 꿇었다.

존슨은 9승째를 올렸고, 내셔널리그 홈런 2위 루이스 곤잘레스는 홈런 2개를 몰아치며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두번째로 30홈런을 돌파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공동 2위를 유지했지만, 1위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는 6경기로 벌어졌다.

한편 플로리다 말린스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12-2로 격파하고 브레이스와 함께 동부지구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는 3.5경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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