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옛 참여당 빚 8억원 놓고 갈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통합진보당 갈등이 빚 청산 문제로 번지고 있다. 유시민 전 공동대표는 28일 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민주노동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국민참여당이 안고 들어온 부채 8억원은 (당대당 통합이 된 만큼) 정당법에 따라 통합진보당이 갚아야 할 돈”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대표의 이런 주장은 옛 당권파인 백승우 전 사무부총장이 27일 게시판에 “(탈당을 하기 전에) 참여당 부채 8억원은 유 전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글을 올린 데 대한 반박이다. 그러면서 유 전 대표는 “더 큰 선을 실현해 보려고 통합진보당을 만들었는데, 결과적으로 진보 통합을 아니함만 못한 결과를 만들고 말았다. 제가 저질렀던 낭만적 판단 착오와 능력 부족에 대해 적절한 때 적절한 형식으로 반드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양원보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