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처리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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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매각을 위한 준비작업이 본격화한다.

예금보험공사는 23일 대한생명 경영정상화와 매각작업을 병행해 추진하기로 방향을 잡고 이를 위한 자체 추진팀을 구성, 보험사 M&A 경험이 있는 매각 주간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보 관계자는 "대한생명의 매각추진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매각심사 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조만간 확정할 방침" 이라며 "매각 주간사 선정 등 제반 절차는 매각추진 방안이 확정된 후 착수하되 경영정상화와 금융시장 동향 등 상황에 따라 조정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중 매각 완료를 목표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와 방식을 통해 추진할 것" 이라며 "대한생명 매각이 구조조정 비용회수의 모델 케이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대한생명에 1조5천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나, 인수 대상자에 따라서는 추가자금 투입 없이 매각을 성사시키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21세기 경영인클럽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이번주내 기본적인 방침을 발표,가급적 연내에 매각한다는 방침" 이라고 말했었다.

허의도 기자 <huhe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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