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가격 정육,수산물 5∼15%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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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세트의 가격이 정육과 수산물은 5∼15%올라가고 과일은 작년 설때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7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의 올해 설 선물시장 분석에 따르면 예년에 가장 인기가 높았던 정육세트의 가격은 도축 두수 감소 등으로 5∼10% 올라가고 갈비는 3%정도 인상될 것으로 나타났다.

굴비,젓갈 등 수산물세트는 15% 정도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특히 멸치는 어획량 급감에 따라 30% 이상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사과,배 등 과일류와 곶감 등의 선물세트은 전체적으로 물량이 충분해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을 유지,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백화점은 갈비,정육,수산물은 20만원대, 과일은 7∼10만원대를 주력상품으로 하고 할인점은 이의 절반 가격대인 중저가의 선물세트를 주종으로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구소는 최근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적 신장에 따라 성과급,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 이번 설대목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대량 구매처인 기업체 선물은 가격대가 전년도의 10만원대보다 20∼30%내려간 7∼8만원대가 주종이 되고 시장규모도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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