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모닝, 올스타 1차투표서 센터 1위

중앙일보

입력

신장 수술로 이번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한 미국 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알론조 모닝이 올스타로 뽑힐 전망이다.

모닝은 지난 20일 발표된 1차 투표 개표 결과 1만9천여표를 얻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돌풍의 주역 티오 라틀리프를 1천여표 차로 앞서 동부지구 센터 부문 1위에 올랐다.

모닝은 실력면에서 동부지구 최고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변이다.

세븐티식서스 팬들은 "올스타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투표 결과" 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NBA 팬들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모닝의 쾌유를 바라는 뜻이 담긴 것이라는 반응이다.

히트의 팻 라일리 감독은 "팬들은 모닝이 최고 센터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올스타전에서 뛰든 못 뛰든 모닝을 보고 싶어하기 때문" 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19일 미국농구협회의 '올해의 선수' 로 선정된 모닝은 "올스타전에서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며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역시 이번 시즌 부상으로 네경기밖에 뛰지 못한 그랜트 힐(올랜도 매직)도 동부지구 포워드 2위를 지켜 올스타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한편 2월 벌어지는 올스타전 중간 개표 결과 지난해 최다 득표 영예를 안았던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가 29만여표로 선두를 달렸으며, 섀킬 오닐(LA 레이커스)이 28만여표로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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