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테크노파크 신축 공사 차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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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는 경기도 안산 테크노파크 조성공사가 입찰업체 선정과정에서 하자가 발생, 차질이 우려된다.

재단법인 안산 테크노파크는 안산시 사동 한양대 안산캠퍼스 내 3만평 부지에 연면적 1만2천평,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건물을 오는 2002년 5월까지 신축하기로 하고 지난 13일 입찰을 실시 했다.

안산 테크노파크는 1차로 3개사를 선정, 적격심사를 거쳐 시공업체를 최종 결정하기로 하고 입찰에 나선 11개사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S건설을 1위, D건설을 2위, S물산을 3위로 선정했다.

안산 테크노파크는 이에 따라 1위를 차지한 S건설을 상대로 적격심사를 하려했으나 최근 퇴출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심사에서 탈락시키고 2위를 차지한 D건설을 상대로 적격심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3위를 차지한 S물산측 컨소시엄업체가 2위 D건설의 실적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D건설을 시공업체로 선정 할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위 D건설 역시 실적에 문제가 없다며 대응에 나서고 있어 업체선정을 둘러싼 마찰로 테크노파크 조성공사에 차질이 우려된다.

정부와 경기도, 안산시가 공동으로 585억원을 출자, 조성하는 안산 테크노파크에는 시화, 반월공단 내 중소 및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신기술창업센터, 시험생산공장, 산.학.연 협동 연구개발 및 장비를 지원하는 기술고도화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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