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트·국제화재 합병 할 듯

중앙일보

입력

리젠트화재와 국제화재가 합병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리젠트화재의 대주주인 코리아온라인 (KOL) 이 국제화재 유상증자에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떠언는 방식으로 지분참여하는 MOU (양해각서) 를 체결하고 실사에 들어갔다.

국제화재는 그동안 독일 알리안츠로부터 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으나 무산됐으며 이 과정에서 리젠트가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보여진다.

국제화재는 제일화재와 함께 지난 9월말 기준 지급여력비율 1백%를 채우지 못함에 따라 금감원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 등의 적기시정조치를 받도록 돼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제화재의 자본확충 계획이 불충분해 독자생존의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며 "리젠트의 자본참여 후 합병의 길로 접어들 공산이 높다" 고 말했다.

현제 보험업계에서는 현대.삼신.한일생명과 국제.제일화재가 현실성 있는 자본확충계획을 찾지 못해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상태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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