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등급 전망 상향, 은행주에 호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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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 장기적으로 증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등급 전망의 상승은 대체로 1년 정도 뒤에 등급 조정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은 특히 은행주에 호재다. 국가 재정 위험도와 은행의 건전성이 연결되기 때문이다. 한국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는 점에서도 시장 전반에 긍정적이다. 현대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증권 심규선 연구원도 “국가 신용등급 전망의 상향 조정은 장기적으로 환율,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 국가 리스크를 반영하는 지표에 영향을 준다. 은행의 규제 문제, 해외 변수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는 한국 증시에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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