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3가지 시나리오< 대우증권 >

대우증권은 13일 향후 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을 예측한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종합주가지수가 일단 하락추세를 벗어나 단기적으로 희망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9월말 고점과 6월초 저점이었던 610∼620선에 대기매물이 몰려 있어 단기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종합주가지수가 610선까지 상승한 뒤의 향방을 추정한 3가지 시나리오다.

▲단기조정후 반등 = 610선까지 상승하다 대기매물에 의해 조정을 거치지만 단기조정에 그치고 다시 20일 이동평균선(550∼560선 추정) 부근에서 반등하는 시나리오다.

조민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60일 이동평균선이 점차 내려가고 있는데다 610선에 대기매물이 몰려 있는만큼 이 선에서 거래량이 급증하지 않고 그대로 상향돌파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이렇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이 경우 상승세가 강력하지 못하기때문에 지수관련주보다는 우량 중소형 개별주와 단순 저주가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계속 상승 = 거래량 저항선인 610선까지 상승한 뒤 다시 이 선을 거래량 지지선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는 시나리오다.

조 애널리스트는 “가장 희망적인 경우”라며 “지난 9월말과 지난달초 거래량이 향후 장세를 긍정적으로 본 선취매적 물량이라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라고 예측했다.

이 경우는 지수관련 대형주,그 가운데서도 특히 한국통신이나 SK텔레콤 같은 통신주가 투자에 유망하다고 대우증권은 밝혔다.

▲하락추세로 반전 = 610선까지 상승한 뒤 대기매물로 인해 하락추세 내지는 횡보국면으로 진입하는 시나리오다.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하는 경우다.

조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시나리오지만 현재의 거래량이나 보조지표상으로는 확률이 낮다”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이 경우 보유주식을 현금화하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말라고 권고했다.(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