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3, 500달러 후반 웃돌 듯

중앙일보

입력

 
다음달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아이패드3 가격이 500달러 후반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28일(한국시간)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 올라온 아이패드3 가격표를 인용해 “아이패드3 가격이 70~80달러 정도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패드3 16GB 와이파이 모델의 가격은 579달러로 책정됐다. 같은 사양의 아이패드2가 499달러인 것에 비해 80달러 비싸다. 32GB·64GB 와이파이 모델도 80달러씩 더 비싸진다. 3G 모델은 70달러씩 인상된다.

아이패드3 출시 후 아이패드2는 200~300달러 가격을 내릴 전망이다.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즈는 이날 “애플은 아이패드3 출시 후에도 아이패드2를 계속 판매할 것”이라며 “값싼 안드로이드 태블릿PC들과 경쟁하기 위해 대규모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IT매체 씨넷은 “아이패드3 가격 인상으로 맥북에어와 아이패드 사이에서 소비자들의 고민이 늘게 됐다”고 평했다. 아이패드3 가격표에서 가장 비싼 제품이 899달러인데 이는 맥북에어 11인치 기본 모델과 100달러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패드를 3월 7일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시 시점은 발표 후 2주에서 한 달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3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A6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패드3는 최근 생산에 들어가 3월 초 미국·일본 등으로 배송을 시작했다는 소문도 나왔다.

조민형 기자 jomin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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