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청약 열기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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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지난해 뜨거웠던 충남 세종시 청약 열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처음으로 최근 분양된 한신공영의 한신휴플러스가 1순위 최고 1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초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분양하고 남은 더샵 센트럴시티·레이크파크 잔여물량(20가구)에 대한 청약 신청 접수 결과 경쟁률이 120대 1에 달했다.

 청약 열기가 이어지면서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9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물량 대부분이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이고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도 적지 않다.

 지난 3일 견본주택 문을 연 현대엠코·한양의 세종 엠코타운은 1900여 가구다. 중흥건설이 2개 단지 2200여 가구를 내놓는다. 이들 단지는 모두 중앙행정타운이 가깝고 단지 주변에 각급 학교가 있다. 극동건설과 현대건설 아파트는 중앙행정타운뿐 아니라 홈플러스·국립도서관·아트센터·국립수목원 등도 가깝다.

  한양·호반건설도 각각 1000가구가 넘는 중소형 아파트를 선보인다. 일정 기간 살다가 분양 전환(소유권 이전)되는 민간임대도 나온다. 중흥건설의 965가구다.

 분양가는 앞서 나온 민간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인 3.3㎡당 평균 7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현대엠코 김철 분양소장은 “지난해 말 세종시 입주가 시작됐고 올해 말부터 공공기관들이 본격적으로 이전하는 만큼 청약 열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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