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조직 손상없고 신속한 회복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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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푸 나이프에서 HIFU란 말은 High Intensi y Focused Ultrasound (강력집적 초음파)의 약어로 이미 서양에서 수십 년 전부터 연구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다. 예를 들면 이미 1987년 4월에 HIFU가 돼지의 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를 한 논문이 안과학연보에 게재되어 있다. 따라서 HIFU를 이용해서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은 장기간에 걸쳐 발전해 온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1997년에 중국의 한 기업체가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후원하에 이 기존의 기술을 이용해서 개발한 의료장비가 바로 “하이푸 나이프“이다. 흥미로운 점은 중국의 기업들이 외국에서 이미 오랫동안 연구한 의료관련 기술(특히 대체의학과 관련된)을 모방해서 개발하고 중국 정부가 이런 기술에 다른 나라보다 먼저 재빨리 특허를 인정하고 적극후원하는 일이 빈번하다는 점이다.

이는 선진국 정부들의 특허를 인정하기 까다로운 절차를 역으로 이용해서 외국에서 개발된 의료기술을 중국정부가 중국기업을 앞장세워 선점하는 것이다. 하이푸 나이프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부산의 오아시스 암치료센터와 광주의 호남병원에서 이 장비를 이용해서 암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데 치료비가 한번에 평균 10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비침습성=체외에서 생체 내에서 암의 주환부를 완전히 파괴 시키는 점과 칼로 절개하지 않고, 방사선으로 인한 손상이 없는 점이다. 또 카테터나 탐침이 필요 없고 초음파가 통과하는 길목이나 주변에 있는 조직에 손상을 끼치지 않는 점이다.

◆환자의 항암 면역성 활성화= 림프구 세포가 표적 조직에 침투해서 소낭 림프가 된다. 치료받은 조직과 국소적인 림프선에 CD4+, CD8+, NK 세포의 수가 증가한다. 국소적인 항암 면역성이 증가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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