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문화센터 '쉘 위 댄스'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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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학기 개강을 앞둔 백화점 문화센터에 이색 강좌가 잇따라 준비중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그동안 문화센터와 비교적 '소원했던' 신세대 부부, 직장 남성 등을 위한 '춤 강좌' 등 이색 강좌를 마련해 이달말까지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다음달 1일부터 3개월간 '정통 재즈댄스','청소년 일요 힙합' 등의 강좌를 주마다 1회씩 연다. 수강료는 7만원.

관악점은 '일요 부부 스포츠 댄스' 강좌를 개설해 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수강료는 6만원이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예비 신부를 위한 특별 신부수업' 강좌를 마련했다. 피부 관리법, 과일 깎는 법 등과 함께 결혼 후 주부로서 알아둬야 할 것들을 강의한다. 이달 24일부터 한달간 매주 목요일(오후7시-8시20분) 열리며 수강료는 3만원.

본점에서는 '와인의 맛과 멋'이라는 강좌를 각각 초급(수요일 낮 10시40분-12시20분)과 중급(수요일 12시20분-오후2시20분)으로 나눠 마련했다. 수강료는 3개월간 초급이 18만원이며 중급은 21만원이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직장인 댄스 아카데미' 강좌를 개설했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요일마다 각각 '라틴댄스', '힙합재즈댄스', '댄스스포츠', 탭댄스' 강좌가 열린다. 1일부터 시작하는 힙합재즈댄스와 댄스 스포츠는 3개월에 6만5천원이며 라틴댄스와 탭댄스 강좌는 10월 9일부터 매주 한차례씩 모두 8차례 열리고 수강료는 5만원이다.

삼성플라자는 최근 인기를 끈 일본 영화 '쉘 위 댄스' 붐을 이어 '주말 부부 댄스 강좌'를 개설, 이달 말까지 수강 신청을 받는다. 강좌 기간은 3개월.

다음달 2일 개강하는 토요 강좌(오후5시~6시20분)는 1인당 수강료가 7만원이며 살사, 탱고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강의한다. 일요강좌(오후2시30분~3시50분) 수강료와 내용은 토요 강좌와 같다.

이달 27일에는 김창규 산부인과 원장의 '혁명적 부부 태교법' 특강도 열린다.

업계 관계자는 "올 가을 문화센터 강좌에는 유난히 스포츠 댄스 등 춤과 관련된 강좌들이 풍성하다"며 "꼼꼼히 살피면 저렴한 가격에 알찬 강의를 들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