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트, 일은증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중앙일보

입력

영국계 금융사 리젠트 퍼시픽그룹이 일은증권 매각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예금보험공사는 25일 일은증권 지분 매각을 위한 최종 입찰 결과 리젠트그룹의 인터넷 지주회사 KOL (코리아 온라인)
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KOL이 제시한 입찰가격은 주당 1만6천1백50원으로 지난 24일 주가 7천1백원의 2.3배에 이른다.
이 금액은 국내 증권사 M&A 거래금액 평균인 1.6배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특히 총 매각대금이 1천93억원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예보는 제일은행으로부터 인수할 당시의 장부가 1천2백18억원의 대부분을 회수하는 셈이 된다.

KOL은 기존 자회사인 대유리젠트증권과 리젠트종금.리젠트자산운용.리젠트화재 등에 새 증권사를 추가로 편입함으로써 국내 영업기반을 보다 공고히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젠트의 한 관계자는 "일은증권 인수 후 KOL은 올해 안으로 금융포털 사이트인 'i리젠트닷컴' 을 미국 나스닥에 상장키로 하고 현재 법적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 밝혔다.

허의도 기자 <huhe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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