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운영체제 iOS5, 업그레이드 주의보

미주중앙

입력

#. 세일즈업에 종사하는 한인 김성호(35)씨는 얼마 전 사용하던 아이폰3GS를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5로 업그레이드 했다가 전화기에 저장되어 있던 데이터가 모두 사라져 속을 끓이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튠즈를 연결해 업그레이드 하면서 기계가 초기화 된 것. 하지만 미리 백업을 해두지 않아 전화기 속의 사진과 연락처가 모두 지워졌다. 그는 "전화기가 완전히 벽돌이 됐다"며 "데이터를 복구할 방법이 없어 막막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애플이 배포를 시작한 애플 운영체제 iOS5를 내려 받아 업그레이드했다가 김씨와 같은 일을 겪은 한인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운영체제는 아이폰 사용자끼리 무료로 문자메세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아이메세지'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스토리지인 '아이클라우드' 등 200여가지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서 많은 한인 아이폰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튠즈를 이용해 무작정 업그레이드하면 그 동안 저장해 두었던 연락처나 사진 등 데이터가 사라지고 기계가 초기화 되기 때문에 미리 데이터 백업 작업을 해 두는 것은 필수다.

백업 방법은 간단하다. 아이튠즈를 10.5로 먼저 업데이트 하고 컴퓨터와 아이폰을 연결한 다음 아이튠즈 화면의 아이폰 항목에 커서를 대고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한 후 '백업' 버튼을 누르면 된다.

한편 iOS5는 아이폰4.아이폰3G.아이패드2.아이패드1에 모두 적용이 가능해 아이폰4S의 최신 기능을 구형 기기로 사용할 수 있어 배포를 시작한지 나흘만에 다운로드 건수가 2500만 건을 넘어섰다.

또 지난 14일 판매를 시작한 신형 아이폰4S는 지난 주말까지 4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려 역대 아이폰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