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국낭자군 한명도 탑10 못들어

중앙일보

입력

코리안 시스터스가 결국 오락가락하다 전원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LPGA 롱스 드럭스챌린지 컷오프를 통과했던 김미현·박세리·제니 박은 16일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부진을 거듭, 첫승은 커녕 상위권에마저 진입하지 못한채 대회를 마쳤다.

15일 3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선전, 상위권 진입이 기대됐던 김미현은 마지막날 3오버파를 더하며 합계 2오버파 290타 공동 13위에 그쳤다.

김은 전반 버디를 한개도 잡지 못한채 3·7·9번홀에서 보기만 보탰으며 후반 12번홀에서 간신히 버디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추가했다.

2라운드까지 이븐파 공동 16위로 컷을 통과했던 박세리에게 주말은 악몽이었다.

15일 점수가 5오버파, 16일은 다시 1오버파로 결국 최종 성적이 6오버파 공동 41위. 그나마 전날 공동 52위에서 9계단 올라간 것이 위안이었다.

10번홀부터 티오프한 박은 14번홀에서 보기 한차례, 그리고 17개홀은 모두 파를 잡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제니 박에게 아직도 LPGA는 버거운 무대인가. 그는 첫날 1오버파, 둘째날 2오버파로 간신히 버티다 3라운드에서는 5오버파로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그리고 마지막날도 4오버파를 더하며 공동 67위에 그쳤다.

역시 10번홀에서 마지막라운드를 시작한 제니 박은 11번홀에서 보기는 했지만 12·13번홀 연속 버디로 순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뿐. 이후 무려 6개 보기가 더 나왔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부터 전년도 챔피언 줄리 잉스터의 독주가 시작돼 결국 우승트로피도 그의 품에 안겼다.

3라운드까지 13언더파로 2위 브랜디 버튼을 2타차 앞섰던 잉스터는 마지막라운드에서 버튼이 2오버파를 더하는 동안 이븐파로 잘 막아 5타차, 챔피언 수성에 성공했다.

잉스터는 지난해에도 롱스 드럭스챌리지 우승을 시작으로 US 우먼스오픈과 LPGA챔피언십을 비롯해 5개 대회를 석권, 생애 그랜드슬램 달성과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의 꿈을 함께 이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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