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김도근, 연속골 득점랭킹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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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근(전남 드래곤즈)이 프로축구 득점경쟁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프로 6년생인 김도근은 5일 밤 광양에서 벌어진 부산 아이콘스와의 2000 프로축구 대한화재컵리그 B조 5차전에서 최문식과 '황금콤비'를 이루며 연속 2골을 터뜨려개인득점 4골을 기록, 득점왕 경쟁에서 1위에 올랐다.

전남은 세자르까지 후반 1골을 더해 부산에 3-1로 승리, 승점 6(3승2패)으로 울산 현대, 성남 일화와 함께 2위그룹을 선도해 부산(승점 8)을 바짝 뒤쫓았다.

전반 28분 최문식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헤딩 슛, 첫 골로 장식한 김도근은 11분뒤인 39분 역시 최문식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지역 안에서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부산은 잔 부상에 시달린 안정환이 4게임 연속 침묵을 지키고 박민서의 골로 영패를 면하는데 그쳐 1차전 0-1 골든 골로 패한 것을 포함 올해 두차례 대결에서 모두 졌다.

안성에서 치러진 부천 SK-안양 LG전에서는 후반 교체투입된 이원식이 맹활약한 부천이 3-2로 역전승, 사흘전 패배를 설욕해 승점 6을 확보해 안양, 전북 현대와 함께 A조 선두그룹에 나섰다.

이원식은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해 김도근을 1골차로 추격했다.

울산 현대는 성남에서 벌어진 일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최철우와 김도균이 아시안컵축구 6조 예선에 차출되고 GK 김병지가 출장정지돼 전력공백이 컸으나 무릎부상을 딛고 그라운드에 선 김종건의 결승골로 2-1로 승리, 3게임 무승부 끝에 첫 승을 거뒀다.

한편 수원에서 벌어진 삼성-전북 현대전은 연장전까지 120분간 접전을 펼치고도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수원이 5-4로 힘겹게 이겼다.(서울=연합뉴스) 김용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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