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된 부위, 기능∙외관상 복원 동시 가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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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경제 개발 시기로부터 지금까지 산업 현장에서의 절단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산업 재해 중 전체의 4.31%가 절단사고였고, 제조업 종사자들이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손가락 절단 환자가 전체의 80%에 달했다.

절단사고는 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많으므로 무엇보다 평소에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사고를 막는 데 가장 중요하다. 만약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다면, 10시간 이내에 수술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절단사고 발생 시 응급처치 후 빠른 시간 내에 병원으로

절단사고 발생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기본적인 응급처치다. 출혈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생리식염수, 소독된 압박붕대 등을 이용해 지혈을 해야 한다.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씻어주고 소독된 압박붕대로 절단된 부분을 감싸 지혈과 동시에 절단면이 감염되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절단된 부위는 비닐봉지 등에 넣어 고무줄로 밀봉한 뒤 얼음상자 등을 이용해 냉장보관을 한다. 절단된 부위가 상온(약 20-25도)에 6시간 노출되면 괴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응급처치가 끝난 뒤에는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서 접합수술을 받아야 한다. 단, 절단된 부위가 얼지 않도록 주의한다.

■ 접합수술, 기능∙외관상의 복원까지 고려

미세접합수술은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절단된 손, 발 부위의 미세한 혈관, 신경 등을 재건, 봉합해 주거나 뼈, 피부, 지방, 근육, 힘줄 등의 여러 가지 복합조직을 이식하는 수술을 말한다.

본래 수술의 목적은 절단된 부위의 기능을 복원하는 것에 있지만 최근에는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협진 진료를 통해 기능적인 복원뿐만 아니라 외관상의 모습도 절단 전에 되도록 근접할 수 있게 복원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

생산직에 종사하는 김모씨는 “사고가 발생했던 당시에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지, 접합수술 후에는 ‘다친 부위가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을까?’만이 아니라 ‘남들에게 미관상 좋지 않은 인상을 주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자꾸만 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냥 보아서는 절단사고가 있었나 의심할 정도로 사고 전의 모습과 흡사한 결과에 놀라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365일 응급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는 서울연세병원 조상현 원장은 “절단된 부위의 기능적인 부분과 더불어 눈에 보이는 모습까지 회복하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라며“절단사고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여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 서울연세병원 조상현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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