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알, 벤처기업사상 최대규모 외자유치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벤처기업인 ㈜아이비알(IBR. 대표 류지선)이 일본 3대 벤처투자회사중 하나인 트랜스코스모스(대표 오쿠다 코우노)로부터 국내 벤처기업 사상 최대규모인 4천만달러(약 440억원)의 외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이비알은 이날 오전 조선호텔에서 트랜스코스모스사와 투자조인식을 갖고 "4천만달러의 투자유치와 함께 트랜스 코스모스사가 투자한 세계적인 인터넷 회사들의 한국진출을 위한 국내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비알은 인터넷상에서 ''사용자-인터넷접속 서비스업체(ISP)-인터넷교환센터-ISP-인터넷정보제공업체(CP)''로 이어지는 데이터 전송 단계를 축소하거나 각 구간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고속화한 사설 데이터교환센터(NPIX)를 운영하는 업체이다.

15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는 NPIX는 주요 ISP 및 인터넷정보 제공업체(CP)들을 직접 연결하고 국내 인터넷 교환센터간의 전송속도를 고도화 함으로써 CP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고속의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비알의 류지선사장은 "NPIX서비스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하지만 이미 미국,일본 등에서는 아마존, 리얼미디어, 아메리카온라인(AOL) 등 유망 인터넷업체들이 이서비스를 선호하고 있는 등 선진국에서는 차세대 인터넷 네트워크서비스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트랜스코스모스의 마케팅 담당인 미야케씨도 "현재 미국의 대표적 사설 데이터서비스 업체인 어버브넷(Abovenet)의 일본내 합작사인 어버브넷저팬에도 투자했다"면서 "NPIX사업이 아주 유망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투자이유를 설명했다.

트랜스코스모스사는 소프트뱅크, 히카리 통신과 함께 일본 3대 벤처투자회사로,미국의 인터넷스트리밍서비스업체인 리얼네트웍스,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인터넷 광고업체인 더블클릭 등 세계적인 인터넷기업의 대주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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