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대투 주총서 수권자본금 5조로 증액, 변형 한투사장 사의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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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9일 오전 주주총회를 갖고 향후 증자에 대비해 수권자본금을 각각 5조원으로 증액키로 의결했다.

양 투신사는 오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10일중 금융감독위원회의 부실금융기관지정과 감자에 이어 향후 공적자금투입과 은행,증권사들을 통한 증자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수권자본금을 각각 현재의 2억주, 1조원에서 10억주, 5조원으로 늘리기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정부출자법인, 금융기관 등의 증자시 배정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정관에 제3자 배정조항과 전환사채 발행근거조항도 신설했다.

또 대한투신은 증자를 통한 정상화후 코스닥시장등록에 대비해 주식 명의 개서 대리인을 둘 수 있는 조항도 신설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 변형 한국투신 사장은 공적자금 지원에 따른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신은 새 경영진이 선임될 때까지 최태현 전무가 사장 직무대행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대한투신은 김종환 현 사장이 새 경영진이 선임될 때까지 계속 직무를 수행키로 했다고 밝혔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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