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모르고 행복할 수 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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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요즘 사람들은 연예인들이 어떻게 사는지 너무나 잘 알면서 평생을 함께하는 자기 마음에 대해서는 하나도 몰라요. 자기 마음을 모르고 산다는 것은 인생을 정말 의미 없이 산다고도 볼 수 있거든요” 1996년 서울대 수학과 박사과정 중에 출가한 일묵 스님의 말씀이다. 안정된 미래를 보장받은 청년이 출가를 결심하게 된 것은 진정한 마음의 행복을 찾아서였다. 그가 설명하는 수행, 즉 명상이란 ‘현재의 내 마음’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달려온 현대인.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베스트셀러는 스스로를 다스리고 마음을 비우는 내용이다. 달리다 보니 미처 ‘나’를 돌아보지 못해 쌓여왔던 부정적인 감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내 마음을 먼저 다스려야 한다는 위기감을 느낀 것이다. 초콜릿 복근을 만들기 위한 운동이 있듯 건강한 마음을 만들기 위한 마음의 운동에는 ‘명상’이 있다. 18일 밤 11시5분 방송되는 ‘MBC 스페셜-마음에 근육을 만들다’에서 한국과 일본의 엘리트 스님이 전하는 ‘진정한 마음의 행복’을 들어본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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