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복귀 이동국, 새 얼굴 박주영 인기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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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풍성한 스타들의 경연장이 될 것 같다. 최성국(가시와)과 최태욱(시미즈)을 J-리그로 보냈지만 축구팬을 사로잡을 만한 스타들이 즐비하다.

▶ 박주영이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수원의 나드손은 A3챔피언스컵 대회 세 경기에서 여섯 골을 터뜨리며 물 오른 골감각을 자랑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그러나 나드손은 '월드컵 영웅' 김남일.송종국, 일본에서 U턴한 같은 브라질 출신의 산드로 등 팀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서울의 박주영도 관중몰이에 한몫할 선수다. 이장수 서울 감독의 지적과 같이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는 게 과제지만 일단 득점 레이스에 시동이 걸리면 돌풍이 될 수 있다. 팀 선배 김은중과의 골 사냥 경쟁이 뜨거울 것이다.

또 있다. '본프레레호의 황태자'로 재기한 이동국이 3월 말 상무에서 제대해 포항으로 돌아온다. 독일.쿠웨이트전에서 번득인 천재적인 골감각이 살아난다면 토종 골잡이의 선두주자로 떠오를 수 있다. '공격축구'를 선언한 파리아스 포항 감독이 기다리는 선수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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