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1위 KB·알리안츠‘펀드 환매 무풍지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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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10위권 순위에도 큰 지각 변동은 없었다. 상반기에 중소형사 순위 10위권 밖이었던 JP모간자산운용이 3위에 오른 게 제일 큰 변화였다. 이는 JP모간이 운용하는 국내주식형 펀드가 ‘JP모간 프러스트자(주식) A’ 하나뿐인 게 영향을 미쳤다. 이 펀드는 비교적 꾸준하긴 했으나 전반적인 수익률이 좀 뒤졌다. 그러다 올 3분기에 19.8%의 수익을 올리면서 JP모간의 전체 순위도 급상승했다.


최상위 자산운용사들의 공통점은 ‘길게 보고 투자한다’였다. KB와 알리안츠, 그리고 대형사 2위인 한국투자신탁운용 모두 성장성이 큰 ‘될성부른 떡잎’ 종목을 골라서는 장기 투자를 하는 회사였다.

<본지 7월 12일자 e14면>

중앙일보 펀드 평가 우수 자산운용사들은 환매 무풍지대이기도 했다. 올 들어 운용사를 괴롭히고 있는 국내주식형 펀드 환매 속에서도 돈이 계속 들어왔다. 한국투신에는 올 들어 9월 말까지 국내주식형 펀드에 3947억원, 알리안츠에는 3651억원, KB에는 345억원이 순유입됐다. 순유입 1위인 한국투신의 정찬형 사장은 “이젠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률이 높은 펀드를 쫓아다니지 않고 ‘꾸준하게 롱런하는 펀드’를 더 높이 평가한다 ”고 말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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