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내년 마스터스 자동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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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탱크' 최경주(32·슈페리어·사진)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았다.

마스터스대회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협회는 25일 최경주 등 2003년도 대회에 출전할 자동출전선수 87명의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최경주는 상금랭킹 17위를 차지해 40위까지 주어지는 자동출전권을 따냈다.

한국골퍼가 마스터스에 출전한 것은 1973년 한장상 프로가 최초였으며 2000년에 김성윤(21·KTF)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준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했다.

그러나 한장상과 김성윤은 컷오프의 벽을 뚫지 못했기 때문에 최경주는 3라운드에 진출해 마스터스에서 상금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출전선수는 지난해 챔피언 타이거 우즈를 비롯한 역대 우승자 20명과 최근 5년간 US오픈·브리티시오픈·PGA선수권 우승자 등 4대 메이저대회 챔피언, 그리고 최근 3년간 플레이어챔피언십을 차지한 선수들이다.

또 전년도 마스터스대회 16위 이내의 선수, US오픈 8위 이내의 선수,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준우승자, 브리티시아마추어챔피언, US퍼블릭 링크스 아마추어챔피언, US 미드아마추어 챔피언 등도 출전 자격을 갖는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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