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공조 '위니아 딤채']제품 다양화로 성공신화 굳혀

김치냉장고는 우리나라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위니아딤채는 이같은 김치냉장고의 대명사로 위상을 굳혔다.

연간 매출액은 2000년 3천9백억원, 지난해 5천1백30억원에 이어 올해는 5천9백61억원의 규모가 예상된다. 딤채는 땅속 김장독에 저장된 김장 김치 맛을 과학적으로 재현, 3백65일 생생한 김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발효과학코스'라는 원터치 버튼을 채용, 한겨울 김장김치의 맛을 맛볼 수있도록 기능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냉장고를 열때 마다 빠져 나오는 냉기, 그로 인한 냉장고내 온도 변화와 음식 맛의 변질. 이것을 해결해 준 것이 바로 김치냉장고다.

딤채는 상부개폐 방식이라 냉기 유출로 인한 음식맛의 변질을 막을 수있다. 저장실 자체를 냉각 시키는 직접 냉각 방식을 채용해 냉장고의 냉기 순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의 수분 이탈과 건조 현상을 차단시킬 수 있다.

김치뿐 아니라 고기, 야채, 생선, 과일까지 고유의 신선한 맛 유지가 가능하다. 최근 김치냉장고는 대용량이 선호되고있다. 딤채의 경우 60ℓ부터 2백20ℓ까지 여러 용량의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1백23ℓ 이상 대용량이 전체 매출수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요즘에는 야채나 과일, 고기 등 여러 가지를 보관할 수 있도록 서랍식과 상부 개페식의 혼합성 제품을 많이 구입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딤채 모델은 용량별로 10여종 이상 출시돼 있으며 모델별로 김치 저장 포기수가 차이가 난다.

선정소감

위니아 김치생장고 딤채는 지난 95년에 세계최초로 독자 개발하여 첫 출시한 이후 매년 2백%이상의 폭발적인 시장확대가 이루어져 2002년 현재 1백40만대 규모의 최대가전 품목으로 성장했다.

이는 가전 품목 중 유례가 없는 일로 한국형 주방가전의 시장성을 확인시켜준 사례라 하겠다.

위니아 딤채는 제품군의 대표상품으로 자리하며 80%이상의 선호도와 60%이상의 시장점유를 지속하여 김치냉장고의 기준제품으로 기능과 용량을 선도하고있다.

이러한 딤채의 성공은 많은 관련업체와 학계에서도 연구의 대상으로 스터디되고있지만 이는 냉동공조전문기술과 치밀한 마케팅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개발 당시에 업계에서는 딤채의 성공가능성에 회의적이었으며 소비자조사 결과도 낙관적이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소비자의 니즈(Needs)를 파악하여 맞추는 것도 상품개발의 기본이지만 니즈를 창출한다면 더 큰 부가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서양음식문화의 저장을 위하여 개발된 냉장고와 우리의 음식문화가 기본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것과 발효음식과 생음식으로 대표되는 우리의 음식을 효과적으로 저장하기 위해서는 다른 냉각방식이 적용된 한국형 냉장고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저희가 보유한 냉동공조전문기술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개발에 착수하여 김치의 최적숙성조건과 보관조건을 김치부터 연구하여 프로그램화 하는데 만 3년의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김장 김치 맛의 재현 과 장기보관을 가능케 한 제품을 출시 할 수 있게 됐다.

딤채보급의 확산은 사회적으로도 김치와 관련한 주부들의 스트레스와 시간을 해결하여 삶의 질을 높였으며 알뜰한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윤종은

만도공조 위니아 사업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