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가 본 한통데이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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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한통데이타는 1999년 KT(옛 한국통신)가 사내 벤처제도를 도입하면서 처음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KT가 1대 주주로서 15.7%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 대표이사인 김장수 시장이 8.9%, 나머지 창업자 7명이 2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 전체 직원 60명 중 50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우스'는 KT가 지하에 매설한 복잡한 통신망을 관리하기 위한 GIS 프로그램에서 발전한 것이다. KT는 92년부터 GIS 기반 소프트웨어의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10여년 간 제우스를 개발하는 데 7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현대증권 이시훈 연구원은 "연평균 4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GIS 시장에서 성능·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한통데이타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함께 적정주가를 1만∼1만1천원으로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오재원 연구원은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6.4%를 기록했고, 향후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 이상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9천4백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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