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STX 프랑스 조선소 적극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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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23일 STX프랑스의 생나제르 조선소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생나제르 조선소의 안정 성장을 위해 프랑스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STX 제공]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경제 각료를 이끌고 STX유럽 핵심 계열사인 STX프랑스의 생나제르 조선소를 방문했다. STX는 28일 “사르코지 대통령이 23일 생나제르 조선소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본 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STX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경부 장관,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산업부 장관과 함께 조선소를 방문해 크루즈선의 강재를 생산하는 강재절단 공장과 군용 수송함 조립 공장을 둘러봤다. 그는 “누구도 생나제르 조선소의 장밋빛 미래를 예상하지 않던 2008년, 한국의 STX가 생나제르 조선소의 장래성을 믿고 투자했다”며 “이후 생나제르 조선소는 군용 수송함과 크루즈선을 잇따라 수주하며 프랑스의 대표적인 핵심 산업기지가 됐다”고 높게 평가했다.

생나제르 조선소는 전 세계 조선업계가 수주 가뭄을 겪었던 지난해 프랑스 정부로부터 2만1000t급 헬리콥터 캐리어 1척을 수주한 데 이어 올 들어 MSC크루즈와 리비아 국영선사인 GNMTC사로부터 크루즈선을 수주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 정부가 조성한 총 350억 유로 규모의 미래전략사업 투자기금 일부를 미래형 시범선박 건조 사업 등의 신규사업 부문에 투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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