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사우디 현장, 무사고 국내 최고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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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김종인 사장(왼쪽)이 지난 6월 말 충남 당진에 있는 현대오일뱅크 석유정제고도화 설비 건설현장을 돌아보며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은 올해부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무사고·무재해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세계적인 수준의 안전관리 능력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 현장소장부터 협력업체 근로자까지 대림산업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의식을 높이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김종인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은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월 1회 불시에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활동을 점검한다.

아울러 건축사업본부는 매달 한차례씩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본부장 주재로 월별 안전 중점관리 지침과 현장 안전 점검 결과 공유를 위한 안전 화상회의를 실시한다.

토목사업본부는 중점 관리 현장을 선정해 본부장이 직접 관리하고 있으며 플랜트 현장에서는 안전관리자의 권한을 강화해 고소작업 등 위험한 작업이나 작업허가가 나지 않은 구간의 작업 등을 할 경우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김종인 사장은 “현장 안전관리는 건설업체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업무”라며 “현장 직원에게 매 순간 무사고·무재해 달성을 목표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임직원의 인식은 최근 해외에서 결실을 봤다. 대림산업이 지난 22일 준공한 사우디아라비아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무사고·무재해 4000만인시라는 국내 최고의 기록을 달성했다.

‘인시’는 노동량의 단위로 한 사람이 1시간 동안 일했을 때의 양을 말한다. 이는 하루 평균 4800명의 근로자가 32개월 동안 무사고·무재해를 기록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이 현장에서는 국내에서와 같이 착공시점부터 발주처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벌여 위험요소를 미리 제거했고 현장여건에 따른 교육 및 훈련, 안전포상 제도와 같은 안전관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했다.

대림산업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이정섭 현장소장은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든 직원과 작업자들이 높은 안전의식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발주처 관계자들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박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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