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맥주 한 잔 마실 때도 칼로리 따지는 소비자 ‘카스 라이트’에 반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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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직원이 카스 맥주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출시한 카스 라이트는 맛은 높이고 칼로리는 줄여 국내 맥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원산지나 첨가물, 칼로리까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소비자들의 변화에 발맞춰 주류업계에서는 관련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여름철 최고의 인기 제품인 맥주는 인공 첨가물 없이 100% 천연 원재료만을 사용할 뿐 아니라, 품질 유지기간도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즐길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갈증 해소에 탁월한 기능이 있어 유럽의 경우 맥주를 갈증 해소 및 미네랄을 공급해주는 주 음료수로 상용하고 있는 나라도 많다. 맥주의 4~5% 내외의 알코올 함량과 풍부한 미네랄은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국내 라이트 맥주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연 ‘카스 라이트’ 맥주가 맛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국내 맥주 시장에 새로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카스 라이트는 ‘나를 위한 선택’에 주저함이 없고 건강과 웰빙에 관심이 높은 합리적인 소비자를 위한 맥주로서 100% 천연원료를 주원료로 인위적인 방법 없이 자연적이고 전통적인 맥주 제조 공법을 사용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국내 유일의 빙점숙성기법, 프리미엄 맥주에 적용하던 3단 호핑(Triple Hopping) 방식과 고발효 공법을 통해 전통적인 맥주의 진정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칼로리는 낮춰 부드러우면서도 상쾌하고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특히 맥주의 주원료인 홉(Hop)에 포함돼 맥주 특유의 쓴맛을 내는 후물론(Humulone) 과 루풀론(Lupulone)은 중추 신경에 작용하여 신경 안정 기능과 수면 촉진 기능이 있으며, 이처럼 몸에 유익한 성분이 많은 세 가지 홉을 세 번에 나누어 넣은 3단 호핑 (Triple hopping)공법을 사용해 ‘카스 라이트’에는 홉의 유익한 성분이 풍부하다.

게다가 막걸리나 주스, 콜라에 비해 낮은 칼로리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카스 라이트는 일반 맥주에 비해 칼로리가 33% 낮은 100mL당 27Kcal로 이는 막걸리 대비 41% 낮은 수준으로 맥주를 상쾌하게 즐기면서도 칼로리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고발효공법은 오비맥주가 자체 개발한 기술로, 77년간의 노하우와 기술력의 집약체로 효모의 최적 활성화를 유지하고 탄수화물의 발효도 극대화로 열량 성분을 최소화함으로써 칼로리를 줄인 핵심 기술이 접목됐다. 연구개발 비용으로만 약 50억원을 투자한 것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식당 및 유흥업소를 제외한 가정에만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45일 만에 1000만 병(330mL 병 기준) 돌파를 기록한 이후, 현재 2000만 병 판매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이례적인 성공 케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당초 목표치의 80%를 웃도는 수치다. 공장의 생산시스템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의 수요를 맞추기에도 빠듯할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월드컵 시즌에 이어 현재의 여름 맥주 성수기에 ‘카스 라이트’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날로 뜨거워져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상반기 맥주 전체 판매량은 8941만 상자(500mLX20병, 수출 포함)로 전년 동기 대비 2.2% 하락한 반면, 오비맥주는 3992만 상자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이는 ‘선호도 넘버 1 맥주’인 카스의 꾸준한 성장세와 더불어 ‘카스 라이트’의 돌풍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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