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척·상품개발 "바쁘다 바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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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0면

새 시장 진출, 새 상품 개발로 주류업계가 분주하다.

업계는 한 가지 상품영역으로는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새 시장 개척과 사업다각화에 다투어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종합주류회사로 변신에 나서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으며 새 주종 개발, 술 사업 신규진출을 시도하는 업체도 나오고 있다.

◇신제품 개발=보해양조는 지난달 기능성이 강화된 신제품 소주 '잎새주'를 내놨다. 단풍나무 수액을 함유했다. 그래서 부드럽고 마신 다음날 숙취가 적다고 회사측은 소개한다. 잎새주는 출시 한 달만에 3백만 병이 판매되어 광주·전남 시장에서 런칭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지역의 할인점·편의점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진로도 참이슬 후속의 새 제품을 개발 중이다.

금복주도 참소주의 뒤를 이을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과채류를 넣어 더욱 부드럽고 숙취가 덜한 제품을 개발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말 송이를 첨가한 기능성 소주 '한송이'를 내놨으나 제품을 더 보강 중이다. 두산도 송이를 이용한 기능성 소주를 개발 중이다.

◇사업다각화=롯데칠성음료의 술 시장 진출은 주류업계에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위스키 스카치블루로 지난해 위스키 시장 점유율을 12%(회사 집계)로 올린 롯데는 월드컵에 대비, 와인 시장에도 참여한다. 자체 브랜드의 레드와인 '송블루'3종을 월드컵 개최 시기에 맞춰 낼 예정이다. 제품은 프랑스 로다이엔, 지네스트사가 제조하고 롯데는 주문자 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수입, 판매한다. 또 국순당도 주종다각화를 위해 소규모 맥주 사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몇몇 스포츠 레저업계도 소규모 맥주를 자체생산,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J섹션 조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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