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 새 유니폼 공개 상의 붉은색 더 밝아지고 체온 조절·통풍 뛰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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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월드컵 개막 D-100일을 맞아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KFA)공식 후원사이자 유니폼 제작사인 나이키는 2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발표회를 열고 기존 유니폼보다 색상이 선명해진 필드 플레이어용 유니폼(홈 상의=핫레드·하의=데님블루, 원정 상의=흰색·하의=핫레드)과 골키퍼용 유니폼(홈 상의=노란색·하의=검정색, 원정 상의=회색·하의=검정색)을 선보였다.

발표회에서는 축구대표팀의 송종국·이동국·이천수·차두리·김병지가 모델로 나선 가운데 디자인 총책임자인 크레그 버글러스(30)가 새 유니폼의 기능 및 디자인 상의 특징을 설명했다.

버글러스는 "월드컵 기간은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체온 조절 기능과 통풍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새 유니폼은 땀에 젖어도 무거워지지 않도록 기존보다 20% 정도 가벼운 원단에 언더셔츠를 입을 필요가 없도록 2중 구조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핫레드 색상은 선수의 몸집이 크게 보이도록 해 상대에게 위협을 주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새 유니폼은 그간 왼쪽 가슴에 달았던 태극 마크를 오른쪽 소매 위로 옮기고,왼쪽 가슴에 KFA 엠블럼(호랑이)을 부착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유럽 전지훈련 때부터 새 유니폼을 입는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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