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이해' 돕는 작은 영화제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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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크리스찬 아카데미가 다음 달 2일부터 사흘간 동숭아트홀 하이퍼텍 나다에서 여는 제1회 '대화영화제-미디어 온 더 필름'은 미디어에 관련된 각종 이슈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들을 일별하는 흔치 않은 자리다. 미디어에 관한 비판적 이해를 돕는 교육적 성격이 강한 작은 영화제다.

개막작은 미국 엘리자베스 버렛 감독의 '카메라를 든 낯선 사람'. 1967년 미국 캔터키주 동부지역의 탄광지역을 취재하다 주민에게 살해된 휴 오코너 감독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폐막작으론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가이론'(이반 오펜하이머 감독)이 선정됐다. 순수성을 상실한 각종 독립영화제를 패러디했다.

영화 만들기의 허상을 비틀어보는 것. 이밖에도 할리우드를 괴물에 비유한 '할리우드의 그늘 속에서'(실비에 그룩스), 팔레스타인을 배경으로 전쟁 얘기에만 몰두하는 미디어의 행태를 공격한 '뉴스타임'(아자 엘 하산)등 장편 일곱편, 단편 열두편이 무료로 상영된다.

02-993-5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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