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1996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 기지를 공습했다.
이번 공습은 15일 밤부터 16일 새벽 사이에 진행됐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동원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동쪽으로 35㎞ 떨어진 다르 엘 바야데르의 시리아군 레이더기지 세곳과 주둔지 한곳을 공격, 시리아군 병사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충돌이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의 정면 충돌 양상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다르 엘 바야데르는 시리아군 레이더기지 외에 탱크와 장갑차 등이 주둔해 있는 전략 요충지다.
시리아 군 3만5천명은 지난해 5월 이스라엘군이 남부 레바논에서 철수한 후 안보를 이유로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직후 "시리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골란고원의 국경지대에 주둔해 있는 이스라엘 병사들에게 공격을 가한 데 대한 보복" 이라고 밝히고 "향후 어떤 도발도 좌시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조강수 기자,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