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6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게 인사 전화를 했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 섬유센터에서 열리는 '청소년 취업 박람회' 에 참석하기 위해 승용차로 이동 중이던 李총재의 휴대전화를 통해서다.
金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오늘 출국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는 인사말을 했다고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李총재는 "아무쪼록 건강하게 잘 다녀오십시오. 정상회담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고 답했다고 한다.
총재실 관계자는 "이날 두분간의 전화통화는 사전 접촉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고 전했다.
이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