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망명 적군파 귀국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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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도쿄〓오대영 특파원] 일본정부는 4일 일본항공기 요도호를 납치한 뒤 북한으로 망명했던 전 적군파 단원들의 가족 5명에게 일본 귀국에 필요한 도항서(渡航書)를 가까운 시일 내에 발급키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 등에 따르면 납치범들의 처 2명과 자녀 3명은 지난해 11월 납치범들을 지원해온 '구원연락센터' 의 사무국장을 통해 도항서 발급에 필요한 신청서와 호적등본을 베이징(北京)의 일본대사관에 제출했다.

이 신문은 "가족들의 귀국이 이르면 이번 달 내에 실현될 전망" 이라며 "경찰당국은 납치범들의 처 2명이 귀국할 경우 여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곧바로 체포할 방침"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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