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의사들 화장품사 차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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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피부과 전문의들이 회사를 만들어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에 직접 나섰다.

전국의 피부과 전문의 30여명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화장품 회사 ㈜에스테메드의 창립총회를 열었다.

경기도 수원에서 개업 중인 이주봉씨가 이 회사 대표이사를 맡고, 나머지 의사들은 주주로 참여했다.

에스테메드는 ㈜대웅제약과 손잡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피부에 맞는 '메디컬 스킨 케어 화장품' 을 보급할 계획이다.

李대표는 "의사들이 그동안 치료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모은 화장품을 개발, 독일 등 제조기술이 뛰어난 외국 공장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만든 제품을 들여다 쓸 계획" 이라고 말했다.

첫 제품은 자체 개발한 '더마에스' 란 브랜드의 화장품. 각질 제거 기능이 가미된 클렌징 제품과 여드름 치료에 쓰이는 화장품 등 피부 관리 기능을 갖춘 것이 대부분이다.

판매는 우선 주주로 참여한 회원 피부과에서 하되 앞으로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을 통하거나 전용 매장을 세워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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