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재건축·재개발 사업 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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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올해 부산·경남 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공사가 활발해 진다.

부산에서는 올해 말까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9곳에서 펼쳐진다. 부산시는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포스코· 현대산업개발 등 시공회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조기착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부산시는 행정절차를 빨리 진행하기로 했다. 경남에서는 오래된 아파트단지들이 많은 창원을 중심으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명륜3(1317가구)·금곡2(568가구)·당리1(498가구)·서대1(753가구)·민락1(986가구) 등 5곳 재개발사업과 다대1(972가구)·중동2(2369가구) 재건축 사업은 6월 안에 착공한다. 또 서대3(321가구)·명륜3(1317가구)는 9월과 12월 각각 착공키로 했다.

이들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으로 공급될 주택 수는 9647가구(조합원·일반 분양분 9079가구, 임대주택 568가구)다.

대부분 국민주택 규모 이하인 중·소형주택으로 공급된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그동안 주택경기 침체와 대형건설업체의 투자 기피로 부산에서는 주택건설사업이 거의 중단돼 있었다.

◆경남=창원에서 노후 아파트 단지 10여곳에서 9637가구의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사업시행이 결정된 용지주공 1단지 아파트는 5층 23개동 720가구(17평형)에서 24~26층 8개동 760가구(28~48평형)로 재건축 될 예정이다. 안전진단 결과 재건축 대상에 포함된 이 아파트는 올해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내년에 분양·착공이 이뤄진다.

830가구의 명곡 주공아파트, 1160가구의 가음정 주공, 680가구의 상남 2구역, 1118가구의 내동 주공 1단지 아파트는 이미 재건축조합이 인가돼 일부 공사에 들어갔거나 사업시행 인가 등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남산 주공(464가구), 용지 주공 2단지(730가구), 가음 6구역(955가구), 가음 7구역(560가구), 대원 1구역(810가구), 대원 2구역(1570가구)도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이곳은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 지어진 노후 아파트단지다. 아파트 재건축은 재건축조합 설립추진위원회 승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인가, 사업시행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앞서 2007년 11월 반송 1차 노블파크(2699가구)를 비롯한 반송 2차 트리비앙( 2610가구), 신촌 두산 로얄듀크(225가구), 외동 주공 월드 메르디앙(439가구), 내동 주공 2단지 월드 메르디앙(504가구) 등 5개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됐다.

창원시는 기존 입주민이 재건축 기간에 전세난 등을 겪지 않게 조합설립과 사업시행 인가 시기를 조절할 계획이다.

김상진·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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