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남북 합작프로그램 '북녘 땅…'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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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지난 8월 15일 남북이산가족의 역사적 상봉에 맞춰 KBS가 방영한 최초의 남북 합작프로그램인 '북녘 땅, 고향은 지금' (11, 12일 저녁 7시25분)이 추석 명절을 맞아 다시 안방에 찾아왔다.

'북녘 땅…' 은 KBS가 기획하고 북한 조선중앙TV가 현지 촬영한 작품으로 남북 방송교류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마다 임진강에 가서 합동 차례를 올리며 망향의 한을 달랬던 실향민들에게 반가운 프로다.

11일엔 '북청편' 이 방송된다. 물지게 품을 팔아 자녀의 학비를 마련했다는 북청 물장수로 유명한 북청은 교육열이 대단한 곳. 남대천변에서 즐기는 돈돈라리와 북청 사자놀이가 보여주는 풍류기질 또한 남다르다.

소나무가 많은 나흥리에서 만난 김정순 할머니는 50여년전 서울로 떠난 딸을 향해 작은 소망을 기원한다.

"을숙아, 너를 만났으면 얼마나 좋겠니…. "

12일엔 개성 일대를 찾아간다. 태조 왕건릉과 고려자기.금속활자를 만들어낸 고려 왕조 5백년사가 깃든 곳이다. 그 찬란했던 순간을 고려박물관에서 확인한다. 또 개성시 중심부 자남산 일대에 조성된 한옥보존지구도 탐방한다.

황진이.서경덕과 함께 개성 삼절로 꼽히는 박연폭포의 비경도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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