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포로 4명 제3국 통해 귀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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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군포로 송환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6.25 때 전쟁포로로 억류돼 북한에서 거주하던 강모(70.전남 영광)씨 등 네명이 최근 귀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강씨를 비롯해 金모(71.충북 청원).許모(68.경남 진양)씨와 또 다른 김모(71)씨 등 국군포로 네명이 올해 초 탈북, 제3국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귀환했다.

이에 따라 1994년 조창호(趙昌浩.70)씨 이후 귀환 국군포로는 15명으로 늘었고, 올 들어서만 지난 3월 김기호(71)씨를 포함해 다섯명의 국군포로가 귀환했다.

당국은 "이들 네명의 국군포로는 전사자로 처리돼 국립현충원에 위패가 봉안돼 있다" 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귀환한 국군포로와 탈북 귀순자 등의 증언을 토대로 현재까지 생존한 것으로 파악된 국군포로를 3백43명이라고 밝혀왔으나 이들의 귀환으로 생존추정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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