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노근리 사건' 퓰리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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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뉴욕〓신중돈 특파원] 1999~2000년 퓰리처상 언론부문 추적보도상에 AP통신의 '한국전쟁 노근리 양민 학살사건' 이 선정됐다.

최상훈.찰스 헨리.마르타 멘도사.랜디 허샤프트 기자 등 4명의 공동수상자들은 성명에서 "양심을 속이지 않고 사실 그대로 취재에 응해준 미 참전군인들과 진실 규명을 위해 미국까지 방문해 취재에 응해준 한국의 생존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고 말했다.

AP는 한국전 발발 직후 미군들이 충북 영동 근처 노근리에서 무고한 양민들을 대량 학살한 사실을 추적, 지난해 9월부터 단독 보도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정신지체아 수용시설 내에서 자행되는 학대와 무관심을 다룬 기사로 공공보도상.비평상.특집 사진상 등 3개 부문의 상을 받았다. 컬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을 신속 보도한 덴버 포스트는 속보부문상을, 사진을 신속하게 공급한 덴버 로키 마운틴 뉴스 사진부는 긴급뉴스 사진상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냉전 이후 미 국방비 지출 및 군 배치 변화상을 파헤쳐 국내보도상을 받았'으며 미 정치와 정부에 대한 칼럼을 게재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폴 지거트가 논평상을 받았'다.

아프리카의 에이즈 기사를 시리즈로 다룬 뉴욕시 주간지 빌리지 보이스의 마크 스쿠프 기자에게는 국제보도상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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