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석유 감산 유지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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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멕시코시티 AP〓연합]루이스 텔레스 멕시코 에너지장관이 다음달 2일의 멕시코.베네수엘라.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회담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CE)가 3월말 이후에도 석유를 감산하는 데 반대할 것이라고 멕시코 신문 레포마지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텔레스 장관은 "고유가 현상이 세계경제를 위협할 만큼 오래 지속돼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하며 시장 수급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달 31일 이후에는 원유를 다시 정상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는 내용의 편지를 레포마지에 보냈다.

텔레스 장관은 또 "유가 하락을 위해 미국이 비축한 전략용 석유를 세계시장에 풀어야 한다는 미국 의회의 주장은 유가시장 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다" 고 주장했다.

한편 국제 원유가는 선진국들의 석유 재고량이 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국제에너지기구의 발표에 따라 11일 한때 배럴당 30달러 선에 육박했다.

뉴욕상품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3월 인도분 기준)는 배럴당 29.94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9.43달러로 폐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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