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봉산 일대 훼손 심각

강원도 설악산 부근 점봉산 일대 20.5㎢와 미시령 근처 도적소폭포.선바위지역 4.8㎢가 국립공원 지정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위락시설 등이 들어서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봉산은 하늘다람쥐.금강초롱 등 희귀 동.식물 서식지로서 1982년 유네스코(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에 의해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던 곳이다.

또 국립공원 보호구역인 경남 산청군 삼장면에 주민 姜모씨가 폭 4~6m.길이 9백여m의 도로를 허가없이 개설, 산림 4천5백㎡를 훼손하고 있는데도 국립공원관리공단측이 이를 방치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9일 국립공원 관리실태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70건의 위법 사실을 적발하고 담당공무원 6명의 징계 또는 문책조치를 관계 부처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고정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