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선장' 토니 던지가 이끄는 카리브해의 돌풍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파죽의 6연승을 올리며 지구선두를 탈환했다. 버커니어스는 13일(한국시간) 지구라이벌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와의 경기에서 4쿼터 풀백 마이크 앨스토트의 연속 터치다운에 힘입어 23-16으로 승리하며 9승4패를 기록, 라이언스(8승5패)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젊은 지략가' 로 통하는 던지 감독이 이끄는 버커니어스는 시즌 시작 전부터 강호로 꼽혔으나 지난해 돌풍의 주역 트렌트 딜퍼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쿼터백 자리에 공백이 생겼고 3승4패로 부진에 빠지게 됐다. 그러나 던지는 신예 쿼터백 션 킹을 발굴, 위기를 돌파했다.
신예 쿼터백 킹은 이날 스크린패스를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4쿼터 초반까지 9-16으로 뒤지던 버커니어스는 종료 9분26초를 남기고 풀백 마이크 앨스토트의 터치다운으로 동점을 만든 뒤 5분후 다시 앨스토트가 킹의 패스를 받아 22야드짜리 역전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경기를 뒤집었다.
총17주의 경기일정 가운데 14주를 소화한 NFL은 하위팀들의 분전과 상위팀들의 몰락으로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총 31개팀 가운데 이날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잭슨빌 재규어스, 세인트루이스 램스 등 세팀뿐이며 탈락이 확정된 팀도 신시내티 벵골스 등 5팀이다.
이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