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씨, 노근리사건 민간자문위원장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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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노장(老將) 백선엽(白善燁.78.사진)예비역대장이 노근리 사건 해결에 나선다. 정부는 10일 노근리 사건 자문위원 첫 전체회의를 열어 그를 민간자문위원장에 선출했다.

白위원장은 6.25 때 육군 1사단장과 1군단장을 거쳐 육군 참모총장까지 지낸 산증인. 휴전협정이 조인된 53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육군 대장으로 진급했다.

당시 상황을 白위원장만큼 잘 알 수 있는 사람도 드물다는 점에서 이번 인선에 새로운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白위원장은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가 포함된 미국측 자문위원단이 다음달께 방한하게 되면 진상규명을 위한 한.미 양국간 공조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민간자문위원은 白위원장과 현홍주(玄鴻柱)전 주미 대사.최환(崔桓)전 부산고검장.이만열(李萬烈)숙명여대 교수.이원섭(李元燮)한겨레신문 논설위원.정진성(鄭鎭星.여)서울대 교수 등 6명. 정부 대책단의 자문에 응하거나 관련사항을 정부에 건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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