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유네스코 기록유산 동의보감 한눈에 정리

중앙선데이

입력

‘민초를 위한 의서, 동의보감’이라는 제목의 중앙SUNDAY(125호) 기사를 잘 읽었
다.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갖는 의미는 물론 동의보감이 갖는 문화재적ㆍ학술적 가치가 잘 정리돼 있었다. 동의보감은 국가적 출판 프로젝트의 결과물로서 문화재적 가치, 과학적 연구의 성과물로서 의학적 가치 등 매우 다양한 가치를 지녔다. 동의보감의 내용과 형식에 대한 이러저러한 폄하에 대해 부드럽지만 분명하게, 조목조목 반박한 내용도 마음에든다. 개인적으로 이럴 때 중앙SUNDAY를 읽는 즐거움이 크다. 단지 뉴스만 전달하거나 딱딱한 칼럼을 통해 해설을 하는 방식보다 뉴스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해독자의 이해를 돕는 방식이 훨씬 친절하다
고 생각한다. 나는 이 기사를 통해 적어도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관련
해 알아야 할 ‘기본기’는 다 떼었다.
이규민(45ㆍ자영업ㆍ서울 도봉구 중계동)

중국어 新학습법 공부 의욕 불붙여

지난 호에 스페셜 리포트로 게재된 ‘중국어 新학습법’ 기사를 읽고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그렇지 않아도 신문에 실리는 중국어 학습 코너를 통해 한두 마디씩 익히고 있던 참이었다. 요즘 중국어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지하철에서 배포되는 무료 신문들도 앞다퉈 중국어 학습 코너를 마련해 놓고 있다. 그 중요도가 영어나 일어 못잖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중국어가 갖는 이미지도 과거와는 완전히 다르다. 더 이상 중국어는 ‘호떡집에 불났다’는 식으로 소란스러움을 대변하는 시끄러운 언어가 아니다. 미국과 맞서는 초강대국의 국어다. 이왕 중국어를 학습하려면 제대로, 고급스럽게 배워야 한다. 초강대국과 이웃한 우리나라 로서는 중국어 학습이 지니는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지 않은가. 중국이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현실 속에서 중국어 학습은 우리에게 큰 무기가 될 수도 있다.
이원희 (51ㆍ자유기고가ㆍ서울 영등포구 영등포4가)

브라질의 축구 신화 그 이유를 알게 돼

보통 월드컵 우승팀을 논할 때 사람들은 독일ㆍ이탈리아ㆍ아르헨티나 등 수많은 나라
를 거론한다. 하지만 내기를 건다면 열에 아홉은 브라질에 걸 것이다. 월드컵 5회 우승 이라는 경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다. 노란 유니폼의 브라질 선수들은 경이로운 존재다. 1994년 월드컵에서 베베투와 호마리우의 브라질을 처음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세련되고 간결한 몸동작으로 마치 흥겨운 군무를 추는 듯 쉽게 골을 만들었
다. 2002년 월드컵에서도 우승팀은 브라질이었다. 어떻게 이들은 그토록 멋진 축구를
할 수 있을까. 지난주 ‘그들에게 공은 인생이고, 축구는 예술이다’란 기사를 통해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축구는 그들이 가난과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방구였던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공을 선물한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브라질 축구를보는 느낌이 더 각별할 것 같다.
김성현 (33ㆍ회사원ㆍ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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