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도로의 램프 2곳이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내년 말까지 15개월여 동안 전면통제된다.
이에따라 이곳을 이용하던 승용차는 물론 6개 노선버스가 인근지역을 우회하게 돼 이용객들이 심한 불편을 겪게 됐다.
서울시는 건설된 지 29년 된 서울역 고가에 대해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램프 2곳의 노화가 심각해 완전철거 뒤 재시공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철거되는 램프는 퇴계로→중림동 방향 하향램프 1백54m 구간과 청파로→퇴계로 방향 상향램프 1백86m 구간이다.
이에따라 퇴계로→서울역 고가→중림동 방향 램프→중림동 구간을 운행하던 5개 노선버스가 퇴계로→서울역 (한진빌딩 앞)→ 염천교→중림동으로 우회하게 됐다.
5개 노선버스는 ▶77번 (대흥교통.마장동~여의도) ▶139번 (신촌운수.문래동~면목동) ▶328번 및 328 - 1 (화곡교통.신월동~신세계) ▶361번 (동남교통.서부 면허시험장~화계사 입구) 이다.
또 청파로→퇴계로 방향 램프→퇴계로를 운행하던 56번 (신흥기업.오금동~효창운동장) 버스는 용산구청→남영동→한강로→퇴계로로 우회한다.
시 관계자는 "노선버스의 우회에 따라 운행시간이 10~20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특히 56번 버스의 경우 기존 운행구간인 청파로를 운행하지 않게 됨에 따라 숙대입구.청파동.서계동 정류장에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다.
이 경우 3곳의 정류장에서 타고 내리던 숙명여대생 등 승객들이 인접 정류장에서 버스를 갈아타는 불편을 겪게됐다.
대신 이 일대를 운행하는 마을버스나 노선이 비슷한 57번 (신흥기업.이촌동~자양동) 버스 등을 이용해야 한다.
문경란.이지영 기자